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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말이 두렵지 않은 어른이 된다는 것 저자: 김이섭부제: 고전에서 건져 올린 품격의 언어 어떻게 해야 이런 경지의 책을 쓸 수 있을까.이 책은 '말의 무게'와 '귀의 가벼움'을 큰 주제로 삼아, 우리가 살아가며 조심해야 할 것들을 고전의 문장을 빌려 되풀이해서 전한다. 그런데도 지루하지가 않다. 주말 이틀이면 다 읽을 만큼 페이지는 가볍게 넘어가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남기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대체 어디서 만든 책이지, 혹시 거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출판사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스노우폭스북스였다. 올해 독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스노우폭스북스의 책들을 만난 것이다. 고전을 읽는 부담은 덜어주면서도 그 핵심만을 건네받는 느낌이랄까. 다음엔 또 어떤 책이 나를 즐겁게 하고 생각을 풍요롭게 해줄지 벌써 기대된다.마음에.. 2026. 9. 6.
26-9.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저자: 김미경 요사이 가장 핫한 주제인 AI를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 중 한 분인 김미경님께서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다.이미 코로나라는 큰 시대의 흐름을 리부트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극복하셨던 저자가,62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다가온 AI 문명 전환시대에 맞서는 모습에 결연함마저 느껴졌고,이대로 있어도 되나 하는 마음가짐부터,끌려가는 사람이 아닌 좋은 질문을 던지고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걸 배워야 한다는 메세지를 분명히 전달 받을 수 있었다. 문명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결국 지금 이 변화(도전, 시련)을 어떻게 응전하느냐가 우리 문명을 지속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 될 것 같긴 하다.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교육을 하게 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2026. 8. 30.
26-8. 인문학의 숲 저자: 송용구 이 책은 철학, 사회, 문학 분야의 명저 33권을 저자의 해석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각 작품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까지 짚어내며 인문학이 왜 우리 삻에 필요한지 알려주고, 왜 오늘날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지 묻는다.33권의 책을 묶어 두니 책 하나하나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종합적으로 다가와 작년에 읽은 명저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책이었다.다만 흐름과 주제를 묶는 느낌은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 조금 더 강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문명을 다룬 열하일기 편과, 역사의 연구 편이었다.열하일기에서는 조선 대비 고도화 된 문명을 가진 청나라를 돌아보고 온 박지원 선생의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와 닿았고,수레의 바퀴 간격.. 2026. 8. 30.
26-7. 죽음의 에티켓 저자: 롤란트 슐츠, 옮김: 노선정 시작부터 강렬하다.올해 읽었던 책 중에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겠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시간, 죽음의 순간, 죽음 이후의 절차를 담담하고도 냉철하게 기술하는 이 책은 과거 대비 죽음과는 멀어져 죽음이 낯설어진 현대인들에게 그 순간을 어떻게 맞이 해야 할지를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 관점에서, 당사자와 이별해야 하는 사람들 관점에서 기술한 책이다. 제목만 접했을 땐 다소 생경한 느낌이었는데, 첫 장을 넘기고 뒤로 갈 수록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세상과 이별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소중한 사람을 보냈던 시간 중 순간순간이 떠오르게 되기도 하고,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통찰력 있는 책이었다. 2026. 7. 11.
26-6. 톨스토이 단편집 저자: 레프 톨스토이, 기획: 서진 이 책이 아니었으면 지금 어떻게 톨스토이의 단편을 접할 수 있었을까.여기에 친절한 해설까지 더해지니 단편 하나하나의 의미가 더해지는 느낌이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라는 2편의 역작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톨스토이의 21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이 책은위 2편에 담긴 사랑, 죽음, 자기성찰 등 인간에 대한 성찰을 하나하나의 작품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첫 작품인 악마부터 이러한 성찰에 대한 진수를 보여준다. 성실한 가장의 모습을 바라지만 욕망 앞에서 고뇌하며 결국은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아성찰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여기에 2가지 결말을 담아 재미와 생각의 확장을 하게 하.. 2026. 6. 7.
26-5.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저자: 채은미 양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양자는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고,0과 1이 동시에 존재해 2X2X2X... 등 2배수로 증가하는 어려운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풀 수 있고,레이저, LED, GPS의 형태로 일상에서도 이미 양자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게 해준다. 뒤로 갈수록 큐비트, 양자오류 정정 등 다소 어려운 개념이 나오긴 하나, 쉬운 용어와 풀이로 접근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 양자의 개념을 어떻게 이렇게 설명을 쉽게 할 수 있을지 느껴져 경이로웠고,주변을 과학의 관점에서 관찰하게 만들어 신선했다. 2026. 5. 30.
26-4. 세종의 나라 저자: 김진명 최근에 이도 다이어리를 오디오북으로 접한 후, 또 다시 오디오북으로 접한 세종대왕의 이야기세종대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정확히는 한글이 만들어지는데 공헌한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가상의 인물이겠는데 전체 이야기를 풍성하고 살아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결국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권숙현과 한석리의 애틋한 로맨스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에 더해,익히 알고 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잘 어울어진다.여기에 작가 특유의 긴장감과 통쾌함까지 더해지니 오디오북으로 듣는 내내 즐거움이 한 가득이었다.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우리말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은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026. 5. 30.
26-3.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저자: 지슈 크리슈나무르티편저: 서진올해 들어 스노우폭스북스에서 출간하신 책 중 두번째 읽는 책이다.제목을 본 순간, 무엇에 대해 안다는 거지? 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고,5장 두려움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는 그 무엇이 주입된 조건화로부터의 자유를 포함한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얘기한다는 걸 알았다.참 느낌이 새로운 책이다.평소 생각하지 못한 철학적인 질문을 무더기로 던지면서도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천천히 읽어 보려하는데 또 술술 읽힌다.그래서 한번 이렇게 읽고 두번째는 천천히 돌아보고 생각하며 읽으련다.이것이 이 책을 조금이나마 잘 소화하면서 읽는 방법이리라.앎에는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겠으나, 실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겠다.참 도전적인 책이다. 2026. 4. 26.
26-2. 미스터 션샤인 저자: 김은숙 이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본 누군가에겐 인생의 책이거나 인생의 드라마일 미스터 션샤인을 드라마에 이어 책으로 만났다.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책도 재미있을 거라는 건 읽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전개에 놀라면서 읽었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읽으면서도 상상의 재미를 놓치는 건 아쉬웠다. 드라마 보다 좋았던 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좋아 큰 이질감은 없었으나, 이런 감정선이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장면 2개를 고르자면 유진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은산을 만나러 간 장면, 그리고 행랑아범이랑 함안댁이 죽음을 각오하고 일본군들을 유인하는 장면이겠다. 드라마보다 .. 2026. 3. 8.
26-1. 할매 저자: 황석영올해 처음으로 읽은 책이었고, 단숨에 읽은 책이었다.확실히 책을 잘 쓰는 분들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이 책도 그 힘으로 나를 쭈욱 끌어당겼던 것 같다.팽나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왠 새 이야기?로 시작했다가아하 팽나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구나 했다가결국은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었다.그 과정 속에 담긴 역사 여행 또한 이 책이 숨어있는 또다른 재미다. 2026.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