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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의책

20-10. 말이 두렵지 않은 어른이 된다는 것

by 만권의책 2026. 9. 6.

저자: 김이섭

부제: 고전에서 건져 올린 품격의 언어

 

어떻게 해야 이런 경지의 책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말의 무게'와 '귀의 가벼움'을 큰 주제로 삼아, 우리가 살아가며 조심해야 할 것들을 고전의 문장을 빌려 되풀이해서 전한다. 그런데도 지루하지가 않다. 주말 이틀이면 다 읽을 만큼 페이지는 가볍게 넘어가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남기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체 어디서 만든 책이지, 혹시 거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출판사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스노우폭스북스였다. 올해 독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스노우폭스북스의 책들을 만난 것이다. 고전을 읽는 부담은 덜어주면서도 그 핵심만을 건네받는 느낌이랄까. 다음엔 또 어떤 책이 나를 즐겁게 하고 생각을 풍요롭게 해줄지 벌써 기대된다.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은 책이지만, 그중 몇 줄만 옮겨본다.

 

p.89 침묵은 무언의 언어이고, 여백의 미학입니다.

p.92 말은 관계를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하고, 관계를 끊는 칼이 되기도 합니다.

        * 말의 자유 < 말의 절제

p.97 말의 방향과 자리를 지키는 것, 사람의 품격을 지키는 일입니다.

p.104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습니다.나를 자랑하는 말, 남을 헐뜯는 말, 사실이 아닌 말, 도리에 어귿나는 말이 그것입니다.

p.109 말은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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