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권의책38 24년 복기 & 25년 계획 1분기 내엔 글을 남겨야 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북적북적 이력을 보니 24년은 88권 읽었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책 5권을 꼽으라면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그림이라는 위로, 다시 역사의 쓸모, 일생일문이렇게 5권이었나보다. 그 중 4권이 여기에 흔적을 남긴 책들이니 확실히 한번 더 반추한 책들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는 게 증명이 되었나보다. 또 그 중에 2권이 최태성 선생님의 책이니 내겐 올해의 작가가 아닐까 한다. 올해는 현재까지 1분기 중에 10권을 읽었으니 50권 채우기도 만만치 않겠지만, 숫자가 무슨 큰 의미가 있으랴.기억에 남고 내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자극을 주는 제대로 된 책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하겠지. 일단 1분기에 .. 2025. 3. 30. 24-29. 일생일문 부제: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저자: 최태성 인생을 살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이 하나 둘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귀를 접했을 때였었다 파워포인트 화면에 무심히 떠 있던 문구 하나. 만권의 책을 읽어야 그것이 흘러넘쳐 글과 그림이 된다. 이 문구 하나가 지금 책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만들지 않았을까. 이 책도 그런 느낌으로 가볍게 집었다. 아포리즘을 담고 있는 책처럼 우연히 또 다른 좋은 좋은 문구를 만날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반전이 있다는 걸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잠시의 휴지기도 없이 빨려들어 갔다가, 뜨거움과 웅장함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반전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누군가에게 나와 같은 큰 재미를 느낄 기.. 2024. 9. 7. 24-28. 언젠가는, 서점 부제: 해운대책방 '취미는 독서' 창업기 저자: 김민채 최근에 작은 책방과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다. 낮엔 책을, 저녁엔 술을 파는 책방부터, 동네 모임방 같은 책방까지 아무리 교보문고의 시그니쳐향이 좋아도 대형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과 책방지기의 삶이 작은 책방에 녹아 있기 때문에 관련 책들을 접했었다. 이 책도 그러한 호기심으로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출판업계에 일하다 그만 두고 서점을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나와 같이 서울의 여러 작은 책방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그 느낌에 이끌려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찰나에 책방을 선택한 것이리라. 이 책은 그렇게 서점을 운영하기로 결심한 것부터 해운대 (해리단길) 작은 점포를 얻고 책방 취미는 독서를 열기까지의 과정을 친절히 알려준다. 책을 좋아하.. 2024. 9. 7. AI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한국 회사 AI 서비스가 주 사업인 회사 외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업체는 어디일까? 최근 경험 기준으로 보면 밀리의 서재가 그러하다. 이동 중 책을 접하기 위해 오디오북을 자주 듣는데, 읽고 싶은 책 중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책들이 있어 늘 아쉬웠었다. 그러다 우연히 AI TTS를 알게 되었다. 기대 이상이다! 기존 TTS는 기계가 읽어주는구나를 누구나 단번에 알 수 있다면, AI TTS는 사람이 읽는 것과 90% 이상 흡사하다. 특히, 읽는 이의 느낌 전달이 중요한 소설을 들어보면 놀랄 정도로 읽기 편하다. 이 뿐인가. 책 발전소 같은 동네 서점의 점원들이나 대형 서점 MD들이 남기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또한 AI가 쓴다. 그것도 AI 성향에 따라 다양한 버전으로 말이다. 안다. AI에겐 공.. 2024. 9. 5.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