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저자: 최태성
인생을 살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이 하나 둘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귀를 접했을 때였었다
파워포인트 화면에 무심히 떠 있던 문구 하나.
만권의 책을 읽어야 그것이 흘러넘쳐 글과 그림이 된다.
이 문구 하나가 지금 책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만들지 않았을까.
이 책도 그런 느낌으로 가볍게 집었다.
아포리즘을 담고 있는 책처럼 우연히 또 다른 좋은 좋은 문구를 만날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반전이 있다는 걸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잠시의 휴지기도 없이 빨려들어 갔다가,
뜨거움과 웅장함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반전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누군가에게 나와 같은 큰 재미를 느낄 기회를 빼앗아 갈 수 있어 이정도까지만 쓰고 가장 크게 와닿은 문구 2개만 남긴다.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겨놓고 싸운다.
잘못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재밌고 웅장한 책을 만났다.

'만권의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복기 & 25년 계획 (0) | 2025.03.30 |
---|---|
24-28. 언젠가는, 서점 (8) | 2024.09.07 |
AI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한국 회사 (3) | 2024.09.05 |
24-27. 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2) | 2024.08.24 |
24-26. 어떻게 (살) 것인가 (2) | 2024.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