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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2 홍콩반점 고추짬뽕밥의 매운 맛 무모한 도전이었을까. 홍콩반점을 갔다. 고추짬뽕밥이라는 메뉴가 눈에 번쩍 띄었다. 최근 와이프로부터 매운 걸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얘기가 갑자기 떠올라 평소라면 쳐다 보지도 않았을 고추짬뽕밥을 시켰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음식이 맵고 뜨거우면 혀나 입천장도 따가워지지만 눈가도 촉촉해 진다는 것을. 음식을 먹으며 눈물 흘렸던 적이 있었던가. 몸은 이렇게 힘들어 했고 최소 하루는 몸의 몇몇 장기가 힘들어 하겠지만, 기분만큼은 상쾌했다. 특이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도전할 수 있겠냐고? 그건 오늘 내일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하겠다. 2023. 5. 12.
23-1. 어른 공부 - 양순자, 박용인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살아봐. 그러면 용서 못 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고, 속상해할 일도 없어. 하루가 덤으로 오는 보너스 같아. 그래서 매일 고맙지. 물건 살 때 하나 더 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나는 사형수들을 떠나보내면서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의연해졌어. 돌이켜보면 이별 연습은 사형수들이 나에게 가르쳐주고 간 인생 공부야. 사형수들에게 일러준 대로 나도 가면 되는 거야. -18p, 이별도 연습이 필요하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을 바라 보셨던 양순자 선생님이 주신 선물같은 책이다. 본인도 암에 걸리셨기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 오셨고,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어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을 과장없이 행동하셨던 내용을 담담하게 전달해 주신다. 존.. 2023. 5. 7.
서평쓰기를 다시 시작하며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은 게. 정신 없이 십 몇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던 것 같다. 이제 다시 내 생각을 정리해 글에 담아 보려 한다. 그러기에 왠지 이 공간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과거의 좋은 기억이 남아 있어서겠지? 하나하나 담아보자. 202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