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살아봐. 그러면 용서 못 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고, 속상해할 일도 없어. 하루가 덤으로 오는 보너스 같아. 그래서 매일 고맙지. 물건 살 때 하나 더 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나는 사형수들을 떠나보내면서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의연해졌어. 돌이켜보면 이별 연습은 사형수들이 나에게 가르쳐주고 간 인생 공부야. 사형수들에게 일러준 대로 나도 가면 되는 거야. -18p, 이별도 연습이 필요하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을 바라 보셨던 양순자 선생님이 주신 선물같은 책이다.
본인도 암에 걸리셨기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 오셨고,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어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을
과장없이 행동하셨던 내용을 담담하게 전달해 주신다.
존재 자체로 존경 받는 어른이 되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런 어른이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말을 줄이고, 잘 들어야 할테고 매사에 진심으로 살아야겠지.
어려운 일이겠구나.
그래도 그런 삶을 살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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